‘무서운 실리 축구’ 상주 상무…역대 최고 성적 낼까

‘무서운 실리 축구’ 상주 상무…역대 최고 성적 낼까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7-20 08:00
업데이트 2020-07-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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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1라운드 대구 2-0 제압
최근 6경기 5승1무 거두며 톱3
그동안 딱 1실점+1-0 승 4경기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의 강상우(왼쪽)와 오세훈이 18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끈 뒤 승리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의 강상우(왼쪽)와 오세훈이 18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끈 뒤 승리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의 ‘군대스리가’ 상주 상무가 무섭다. 6경기 연속 무패 상승세를 이어 가며 한 달 가까이 톱3를 지켜내고 있다. 18일 12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만만치 않은 대구FC를 2-0으로 제압했다. 4라운드 원정에선 1-1로 비겼던 상대다.

실리 축구가 빛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를 거두며 딱 1실점했다. 득점도 대구전을 빼면 1골씩 넣었다. 1-0 승리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대구전에서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린 오세훈과 강상우의 활약이 ‘진격의 상주’를 설명하는 키워드다. 다음달 말 전역 예정인 강상우와 지난해 12월 입대한 오세훈이 팀을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항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프로 7년차 강상우는 5골 4도움의 역대 최고 커리어를 쓰고 있다. 김학범호 스타 오세훈은 개막 직전 교통사고를 당해 6라운드에서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이후 4골 1도움으로 훨훨 날고 있다. 두 명이 팀 전체 14골의 64%를 담당 중이다.

사실 12개 팀 중 중간 정도인 화력보다는 점점 끈끈해지는 수비 조직력이 주목된다. 12라운드까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에 이어 최소 실점 3위(11실점)지만 최근 6경기만 따지면 1실점으로 독보적이다.

군 팀이라는 특성상 입대 선수 면면이 수준급이었던 시즌에는 초반 고공 행진을 하다가도 주전급이 제대하면 하락세를 보인 시즌이 적지 않았다. 올해도 오세훈, 문선민, 권경원 등이 합류했지만 강상우를 비롯해 진성욱, 류승우 등이 8월 말 제대한다. 이후에도 분위기를 잘 추슬러 상주 상무 이름으로 뛰는 마지막 시즌에 역대 최고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군대스리가는 6위가 최고 성적이다. 연고지 협약이 끝나면 올해 성적과는 상관없이 내년부터 김천 상무라는 이름으로 K리그2에서 출발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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