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주 2 - 1 꺾고 6경기 무패…제주는 안방서 전남 꺾고 3위로
FC서울이 영화 같은 역전승으로 축구장을 극장으로 바꿔놨다.프로축구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2014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6경기 무패(3승3무) 행진이다.
![집중 또 집중](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7/23/SSI_20140723230435_O2.jpg)
울산 연합뉴스
![집중 또 집중](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7/23/SSI_20140723230435.jpg)
집중 또 집중
프로축구 전북의 이동국(왼쪽)과 울산의 김근환이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경기에서 날아오는 공을 노려보며 몸싸움을 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울산 연합뉴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7/24/SSI_20140724014115_O2.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7/24/SSI_20140724014115.jpg)
수원은 부산 원정에서 정대세와 산토스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수원은 2연승으로 승점 29, 5위를 지켰다. 반면 부산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의 수렁에 빠졌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안에서 서정진이 짧게 준 볼을 정대세가 오프사이드를 무너뜨린 뒤 골망을 흔들어 앞서갔다. 또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산토스가 5분 만에 부산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주 박경훈 감독의 ‘의리’ 축구는 한 템포 늦게 효과를 발휘했다. 그는 지난 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 앞서 ‘으리’(의리)라는 유행어를 만든 배우 김보성처럼 가죽 점퍼에 블랙진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경기는 1-1로 비겼다. 제주는 박 감독이 ‘쇼’를 벌인 나흘 만에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완승을 거두고 3위로 도약했다. 알렉스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제주는 최근 7경기 2승5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전남 상대 4연승으로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남(승점 30)은 4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승점 동률의 제주에 골득실에서 뒤져 4위로 밀려났다.
선두 포항은 ‘꼴찌’ 인천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 K리그 대표 골잡이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가 매치’도 골 없이 끝났다.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성남은 1-0 승리를 거두고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서 벗어났다. 경남은 무려 13경기 연속 무승(7무6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7-24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