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집행위원 보너스 폐지에 몰래 급여 인상”

“FIFA 집행위원 보너스 폐지에 몰래 급여 인상”

입력 2014-06-23 00:00
업데이트 2014-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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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둘러싼 개최지 부실 선정 비판을 받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집행위원 보너스 규정을 폐지하면서 몰래 급여를 올린 것으로 드러나 시비에 휘말렸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FIFA 집행위원회 회의자료를 인용해 연맹이 윤리 논란을 불렀던 집행위원 보너스는 폐지하면서 이에 따른 보상 조치로 급여와 수당을 비밀리에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FIFA가 급여와 보너스를 자체 명의의 스위스 은행계좌를 통해 지급해 집행위원의 탈세를 도운 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FIFA는 올해 윤리규정을 강화하면서 집행위원 25명에 대한 보너스 규정을 폐지했지만, 연간 10만 달러(약 1억원)의 급여를 비밀리에 두 배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FIFA는 급여 인상 외에도 집행위원들의 보너스 보전을 위해 연 10만 달러 수준의 보조금 지급 규정을 따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FIFA 윤리위원회는 월드컵 개최지 선정권을 지닌 집행위원의 거액 보너스를 둘러싼 비판이 계속되자 윤리성 강화 조치로 이를 폐지했다.

집행위원들은 그동안 급여 외에 연간 최소 7만5천 달러의 보너스를 따로 받아 특혜가 과도하다는 공격에 시달렸다.

보너스 규모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더욱 치솟아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한 명당 2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남아공 월드컵 이후 보너스 명목으로만 FIFA에서 수백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이런 의혹 제기와 관련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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