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경기장내 휴대전화 불통 우려”

<월드컵2014> “경기장내 휴대전화 불통 우려”

입력 2014-05-24 00:00
수정 2014-05-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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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라질 월드컵축구대회 때 경기장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쓰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나아가 주요 경기에서는 위급한 사태가 불거져도 비상 전화조차 걸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불거질 통신 상황을 예고했다.

브라질 통신사들의 시설이 원래 부족한 데다가 본선을 앞두고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게 보도의 골자다.

티어리 웨일 국제축구연맹(FIFA) 마케팅 국장은 “작년에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치르면서 실태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두고 실제 시설을 이용해 치르는 리허설 형식의 대회다.

웨일 국장은 “원활한 통신을 위해 별도의 트럭을 경기장 밖에 세웠지만 마지막 날에 7만명이 몰려 한꺼번에 전화를 사용하면서 불통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의 준비 실태를 연구하는 현지 플루미넨세 대학의 크리스토퍼 개프니 교수는 비상 전화도 불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개프니 교수는 “관광객들이 휴대전화기를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서비스도 국제 수준이 아닌 브라질 수준에서 활용하는 데 그쳐 실망들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와 통신사들은 지구촌 축제를 앞두고 통신 서비스를 개선하지 못하자 서로 비난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지방 정부의 지나친 규제 때문에 통신 기지국을 증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통신사들이 인프라가 개선되기도 전에 무더기로 가입자들을 받아들여 서비스 질이 떨어졌다고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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