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유망주 이승우, 바르샤 5년 재계약 사실상 확정

축구유망주 이승우, 바르샤 5년 재계약 사실상 확정

입력 2013-12-26 00:00
수정 2013-12-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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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는 이승우(15)가 소속팀과의 장기 재계약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FC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15)와 최근 바르셀로나 성인팀으로 이적한 네이마르(21·브라질) 이승우 트위터 캡처
바르셀로나FC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15)와 최근 바르셀로나 성인팀으로 이적한 네이마르(21·브라질)
이승우 트위터 캡처
이승우의 아버지 이영재씨는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구단과 5년 재계약에 합의했으며 내년 2월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6월 바르셀로나와의 기존 계약 만료를 앞둔 이승우는 유럽 명문팀들의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았다.

잉글랜드 첼시, 맨체스터시티와 프랑스의 파리생제르맹(PSG) 등이 거액의 장기 계약을 제시했다. 특히 PSG는 5년간 50억원이라는 쉽게 뿌리치기 어려운 수준의 제안을 해왔다.

이씨는 “다른 명문 구단들이 바르셀로나보다 훨씬 높은 액수를 제시했지만 꾸준히 경기에 뛰며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 거절했다. 무엇보다도 승우가 바르셀로나에 남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소속이던 이승우는 13살 때인 2011년 이뤄진 바르셀로나 이적이 18세 이하 유소년의 국제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지난 2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정규리그 출전 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승우은 만 18세가 되는 2016년 1월 6일까지 국제 초청 경기에만 뛸 수 있다. 그가 다른 리그 유소년팀으로 이적해도 이 조치는 계속 적용된다.

이씨는 “바르셀로나와는 달리 첼시, PSG 등은 유소년팀이 국제 초청 경기에 거의 나서지 않아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입단 뒤 유소년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골 이상을 넣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고 각종 토너먼트 대회에서도 개인상을 휩쓸며 단번에 유망주로 떠올랐다.

올시즌 원래 카데테B(14∼15세팀)에서 뛰어야 하지만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후베닐B(16∼18세팀)로 ‘월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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