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9월부터 해외파 본격 점검”

홍명보 감독 “9월부터 해외파 본격 점검”

입력 2013-08-06 00:00
업데이트 2013-08-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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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전 국내파 마지막 시험 무대 될 듯

홍명보(43) 축구대표팀 감독이 9월부터 유럽 무대에서 뛰는 해외파를 불러들여 점검하기로 했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페루전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페루전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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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페루전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페루전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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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페루와의 친선경기에 참가할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9월부터는 해외(유럽)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파 선수들의 점검 시점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하면서 “내년 5월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발표 때까지 선수들 간의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선수 선발) 원칙을 잘 지켜나가면 선수들도 내년 5월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페루와의 친선전이 유럽파를 제외한 국내파와 일본·중국파 선수들만 부르는 마지막 검증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1기 홍명보호’ 선수들 가운데 수비와 미드필더진에는 일단 합격점을 줬다

이날 발표된 홍명보호(號) 2기 명단은 김신욱(울산), 서동현(제주)이 빠지고 조찬호(포항), 임상협(부산), 조동건(수원)이 포함되는 등 공격진에 큰 변화가 있었다.

그는 “수비 조직력은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지난 대회에서 수비와 미드필더 조합은 큰 문제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 들어오는 공격수들은 골 결정력이라는 부분에서 좀 더 기대를 할만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했다”고 공격진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주역이지만 소속팀인 아스널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서는 이번에 단 한 번도 고민하지 않았다”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 선수가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다음은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동국(전북)을 제외하고 이근호(상주)를 선발한 배경은.

▲이동국은 검증을 받은 선수이지만 지금은 조금 더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최근 득점력이 떨어진 원인도 있지만 그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이 더 크다. 이근호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많은 이바지를 했고 경험도 있다. 이번에 한 번 봐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김영권(광저우)이 빠진 이유는.

▲소속팀 경기가 12일에 있다는 점을 배려했다. 앞으로 1년간 김영권도 경쟁해야 하고 (나도) 대안을 항상 준비해야 한다.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공격진 면면을 보면 제로톱 전술을 쓰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솔직히 제로톱을 잘 알지 못한다. 나는 원톱의 역할을 분명하게 생각하고 나머지 공간은 2선이나 측면 선수들로 채워 득점하는 것을 원한다. 지금까지 해온 전술에다 완성도를 더하겠다.

--후보 골키퍼로 김승규(울산)를 발탁한 이유는.

▲어릴 때부터 봐 온 선수다. 런던 올림픽 때도 본선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골키퍼로서 능력을 보였다. 현재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항상 첫 승리, 첫 골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브라질로 가기 전까지의 계획을 모두 짜 놓았다. 목표는 브라질이다. 페루전에서도 질 수 있고 골 못 넣을 수 있다. 어려운 시간도 있겠지만 계획한 것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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