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 “대구 브랜드 가치 높아졌다”

김범일 대구시장 “대구 브랜드 가치 높아졌다”

입력 2011-09-04 00:00
업데이트 2011-09-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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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대구시장 인터뷰..”시민의 힘으로 성공 개최””포스트 2011 프로젝트에 역량 집중할 것””일부 미비점엔 죄송..대회 전체 폄하는 안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범일 대구시장은 4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단히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한다”면서 “그 성과는 대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과 시민이 되찾은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대회 폐막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런 성공은 자원봉사자, 시민 서포터스, 시민의 높은 시민의식과 열정적인 헌신이 바탕이 됐다”며 “이번 대회 성공을 투자와 관광으로 연결시키고, 대구를 업그레이드하는 포스트 2011 프로젝트에도 심혈을 기울여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했고 시민의 대회성공을 위한 열정에도 감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육상이 재미있고 수준 높은 경기라는 것을 국내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한국 육상발전과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가 대구와 시민에게 남긴 것은.

▲육상이 비인기 종목인 우리나라에서 시민이 열정적으로 참여해 봉사하고 성공을 위해 헌신적으로 기여했다. 이는 다른 나라나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대구 시민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성과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대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시민이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대회를 총체적으로 평가한다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등이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라고 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될지는 그들도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시민의 열정적인 참여와 수준 높은 대회운영을 높이 평가했다. 오전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공개한 것이 세계육상 발전을 위해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이야기했다. 시민의 덕택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자원봉사자, 시민서포터스의 활약이 컸다는 평가인데 대회를 치른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몸바사에서 대회를 유치할 때도 그렇고 이번 대회 때도 그렇고 좀 과한 표현일지는 모르지만, 대구의 기백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결국 대구를 세계에 알리고 21세기 글로벌 도시로 가고자 하는 시민의 열망이 결집된 것이라고 본다. 수 백번 시민께 감사드린다.

--대회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올림픽에서도 육상의 비중을 반이라고 한다. 그만큼 대회 조직과 운영이 어렵고 중요하다. 선수, 시민, 미디어, IAAF 패밀리 모두가 셔틀로 이동해 교통소통이 아주 원활했다. 그러나 초기 교통과 식사에서 일부 미비점이 있었는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불편한 점은 빨리 열심히 수정해 원활하게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기간 문제점을 사실로 지적하는 것은 좋지만 이것을 과장해 대회 전체를 폄하하는 일부 왜곡된 보도는 심히 유감스럽고 안타깝다. 미비점은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있을 국제행사를 수준 높게 치르겠다.

--대회 준비를 위해 몇 년간 시민과 대구시가 정력을 쏟아부었는데 이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솔직히 육상선수권대회가 세계에서 최고로 어려운 행사다. 눈에 보이는 것은 3분의 1밖에 안된다. 그 밑에 있는 통신, IT, 언어문제, 호텔수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엄청난 부분이 많이 있다. 높은 수준의 행사로 준비하다 보니 어려움이 한도 끝도 없을 정도로 많았다. 그러나 자원봉사자, 서포터스, 조직위원회, 시민 모두가 단합해 대구의 격을 높이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대회 유치 때와 대회 준비 초기에는 국가적인 관심이 부족한 면이 있었다. 대회가 임박해서는 정부와 언론이 많이 도와줬다.

--대회 성공 에너지와 대구를 세계에 알린 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사실 이 대회를 유치할 때부터 제1의 목표가 대구라는 도시를 세계에 알리자는 것이었다. 외국에 나가면 대구를 너무 모른다. 상당한 성과를 거뒀는데 이를 가속화해 대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투자와 관광으로 연결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도시 업그레이드와 시민 의식의 세계화를 위한 포스트(Post) 2011 프로젝트에 시민의 힘을 모아가는 데 주력하겠다. 투자유치를 위해 대회 기간에 앞으로 투자할 대상뿐만 아니라 이미 투자한 기업도 전부 초청했다. 앞으로 있을 국제행사, 비즈니스, 투자유치 쪽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게 남은 과제다.

--끝으로 시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시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제 대회 성공의 에너지를 대구 도약을 위한 신호탄으로 만들어 힘을 합쳐가는 데 다 함께 뛰었으면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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