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D-8> 멀링스, 재검서도 도핑 양성 반응

<세계육상 D-8> 멀링스, 재검서도 도핑 양성 반응

입력 2011-08-19 00:00
수정 2011-08-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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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의 단거리 스타 스티브 멀링스(29)가 재검에서도 도핑 양성 반응을 보여 선수 생활을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

멀링스는 1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검사받은 두 번째 소변 샘플에서도 은폐제(마스킹 에이전트)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시인했다.

재검에서도 결과가 뒤집히지 않아 멀링스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은 고사하고 선수 자격을 영구 박탈당할 위기에 몰렸다.

그는 2004년에도 스테로이드제 사용으로 2년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어 이번에는 더욱 강력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200m에서 5위에 올랐던 멀링스는 올 시즌 남자 100m3위 기록(9초80)을 작성하는 등 컨디션이 좋아 메달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 6월 자메이카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제출한 도핑 검사용 소변 샘플에서 도핑 양성 반응을 보여 추락하고 말았다.

낙심한 멀링스는 억울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멀링스는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내가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2004년의 일까지 있어 상황이 안좋다. 나는 먹지도 않은 약에 중독된 사람으로 비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출됐다는 약물이 무슨 일을 하는지 나는 알지도 못한다”며 답답해했다.

멀링스는 청문회에서 마지막으로 결백을 호소할지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멀링스는 “청문회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금지약물을 하지 않았다고 말해야 하는데, 그렇게 주장할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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