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2897일 만에 단독 선두

[프로농구] 인삼공사 2897일 만에 단독 선두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1-03 22:58
업데이트 2016-11-0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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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사익스 39득점 맹공… 연패 빠진 kt 공동 꼴찌 추락

KGC인삼공사가 무려 2897일 만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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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의 키퍼 사익스가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수들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KGC인삼공사의 키퍼 사익스가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수들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인삼공사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아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 8리바운드)과 키퍼 사익스(17득점 4어시스트)의 활약을 엮어 kt를 94-70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내달린 인삼공사는 4승1패로 오리온, 삼성, 전자랜드(이상 3승1패)를 공동 2위로 밀어내며 선두로 나섰다. 인삼공사가 마지막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던 것은 2008년 11월 28일이었다.

1쿼터 사이먼이 8점을 넣어 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고, kt는 김종범의 7점으로 따박따박 따라갔다. 하지만 사익스의 버저비터슛이 적중하며 인삼공사가 26-18로 앞섰다. 2쿼터 중반까지 kt는 래리 고든과 김현민이 벤치로 물러나 상대 사이먼과 오세근, 양희종이 골밑을 장악하는 바람에 15점 차까지 밀렸다. 이재도가 연속 5점을 올려 33-43으로 따라붙었지만 인삼공사는 49-33으로 전반을 앞섰다.

3쿼터 3분쯤 178㎝의 사익스가 몸을 솟구쳐 원핸드 덩크슛을 터뜨리며 60-35로 달아났고 그 뒤에도 인삼공사는 계속 달아났다. 사익스는 3쿼터에만 덩크슛을 3개나 꽂으며 흥을 돋웠다.

kt는 수비도 안 되고 공격 때도 엇박자를 냈다. 외곽에서만 맴돌았다. 2점슛 38개를 던져 17개만 성공하고 3점슛을 무려 32개 시도해 9개만 넣었다. 리바운드도 35-43으로 절대 열세였다.

1승4패로 공동 꼴찌가 됐다. 그러나 연패보다 무서운 건 선수들에게 젖어든 무력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11-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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