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할대로 떨어져… 2군으로 내려가
4번 대체자 변우혁 거론되지만 불확실김태균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태균의 부진은 한화에 차세대 4번 타자 발굴이라는 숙제를 안겨 줬다. 2001년 데뷔한 김태균은 2010~2011년 일본에 진출했던 기간을 제외하고 한화의 주전 4번 타자 자리를 대부분 지켰다.
한화는 화약 제조회사로 출발한 모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팀이다. 그 중심에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 40홈런을 돌파하며 ‘홈런왕’으로 군림했던 장종훈과 그의 뒤를 이은 김태균이 있었다. 1987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장종훈, 2001년 바통을 이어받은 김태균이 한화의 중심 타선을 30년 이상 지켰다.
장종훈과 김태균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이뤘지만 한화는 김태균 이후의 세대 교체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모양새다. 김태균과 동갑내기인 채병용, 손승락 등이 최근 1~2년 사이에 대거 은퇴를 하면서 김태균, 이대호 등 남아 있는 1982년생도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교 시절 가능성을 보이며 2019 신인드래프트 한화의 1차 지명 선수인 변우혁(상무)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05-22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