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기주, 봄날은 또 온다

[프로야구] 한기주, 봄날은 또 온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16-03-22 22:56
업데이트 2016-03-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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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1일 만에 kt전 선발 등판…최근 3경기 무실점 부활 조짐

‘비운의 투수’ 한기주(29·KIA)가 부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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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투수 한기주가 22일 광주에서 열린 kt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한기주는 kt 타선을 4와3분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묶으며 호투했다. 광주 연합뉴스
KIA의 투수 한기주가 22일 광주에서 열린 kt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한기주는 kt 타선을 4와3분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묶으며 호투했다.
광주 연합뉴스
한기주는 22일 광주에서 벌어진 kt와의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시범경기지만 그의 선발 등판은 2011년 10월 4일 광주 SK전 이후 무려 1631일 만이다.

이로써 한기주는 지난 15일 NC전에서 3이닝 무실점, 19일 두산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팔꿈치와 어깨 등 잇단 수술로 3년 이상 허송세월한 한기주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여기고 부활에 매진했다. 하지만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고전했고 막바지에는 중도 귀국해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한기주는 무난한 투구를 이어가고 첫 선발로도 호투해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그의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시즌 KIA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기주와 맞선 kt 피노는 지난 16일 삼성전에서 4와3분의1이닝 14안타 5실점한 데 이어 이날도 5이닝 11안타 4볼넷으로 무려 8실점했다. KIA가 8-1로 승리했다.

SK 간판 김광현(28)은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5와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했던 그는 이날 1실점했지만 비자책이어서 3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계속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7안타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SK가 5-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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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집들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집들이’ 삼성이 올 시즌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2일 첫 시범경기가 열린 가운데 관중들이 LG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2012년 12월에 첫 삽을 떴고, 총사업비 1666억원을 투입했다. 지하 2층, 지상 5층에 최대 수용인원 2만 9000명(관람석 2만 4068석)이며, 경기력 향상을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흙과 그물망, 안전펜스 등을 사용했다.
대구 연합뉴스
첫 공식 경기가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삼성이 LG를 7-5로 꺾었다. 삼성 박해민은 7회 1점포를 날려 개장 1호 홈런의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3이닝 5실점, LG 선발 우규민은 3과3분의2이닝 5실점으로 동반 부진했다. 이날 삼성은 1루수 채태인을 내주고 넥센 투수 김대우를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임창용이 이탈한 불펜을 보강하고 넥센은 박병호(미네소타)가 빠져나간 1루 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센은 고척돔에서 롯데를 5-0으로 완파했고 NC는 마산구장에서 한화를 9-4로 눌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03-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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