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미네소타 캠프에 첫발…팀 동료 “홈런치러 왔느냐”

박병호, 미네소타 캠프에 첫발…팀 동료 “홈런치러 왔느냐”

입력 2016-02-05 09:52
수정 2016-02-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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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하는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팀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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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연합뉴스
박병호
연합뉴스
미네소타주 지역 일간지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박병호는 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미네소타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그의 에이전트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 시설은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있다.

박병호는 시설 관리 책임자의 안내를 받으며 캠프 시설을 돌아봤다.

스타트리뷴은 “5년 전 내야수 니시오카 쓰요시가 몇몇 일본 TV 취재진과 함께 이곳에 왔었다”고 떠올렸다.

미네소타 투수와 포수는 오는 21일 소집돼 22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야수들은 닷새 뒤인 26일 모여 27일부터 전체 선수단이 훈련에 들어간다.

지난달 12일 출국한 박병호는 전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함께 훈련하며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해왔다.

플로리다로 이동하기 전인 지난달 말에는 미네소타 구단이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개최한 팬 초청행사 ‘트윈스페스트’에 참석해 미네소타 선수로서 첫 공식 활동을 했다.

아직 공식적인 훈련 기간이 아니라 박병호가 캠프를 방문한 이날에는 마이너리그 선수와 재활 중인 메이저리거 몇몇이 나와 가볍게 몸을 풀고 있었다.

그중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지난해 11승 9패를 기록한 투수 필 휴스와 2013년부터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 거둔 마무리투수 글렌 퍼킨스도 보였다.

박병호는 일주 전 팬 초청 행사에서 만났던 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테랑 퍼킨스는 박병호에게 “바로 알아보지 못했다. 어떻게 지내느냐”면서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어 “홈런을 치러 왔느냐”고 농담을 던지며 박병호를 반갑게 맞이했다.

그러자 박병호는 “아직은 아니다. 하지만 곧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받아쳐 잠시 웃음꽃이 피게 했다.

박병호는 캠프가 시작될 때까지 플로리다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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