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광현 6이닝 8K’ SK, 롯데 꺾고 5연패 탈출

[프로야구] ‘김광현 6이닝 8K’ SK, 롯데 꺾고 5연패 탈출

입력 2014-07-08 00:00
업데이트 2014-07-08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NC 이재학 5⅓이닝 1실점…LG 7연승 저지

’비룡 군단’ 에이스 김광현(26·SK 와이번스)이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자랑하며 SK를 5연패 수렁에서 구했다.

김광현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8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막아 팀의 10-3 대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선발진과 불펜의 연쇄 부진, 타격 응집력의 실종 등 총체적 난국 속에 5연패 하며 8위까지 밀려난 SK는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에 반등의 기대를 걸었다.

김광현은 기대에 부응했다.

위기를 여러 차례 맞았지만 빠른 직구와 예리하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섞어 고비마다 삼진과 병살타를 잡아내며 롯데의 예봉을 꺾었다.

1회부터 무사 만루에 몰렸지만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히메네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에는 1실점 후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슬라이더를 앞세워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

5회에는 2실점 한 데 이어 1사 만루에 몰리며 최대 위기를 겪었지만, 이번에는 박종윤을 병살타로 요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광현은 6회에도 무사 1, 2루에서 신본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정훈에게 또 병살타를 얻어내 무실점으로 넘겼다.

김광현이 위기를 잘 넘기자 응집력 부족에 시달리던 타선도 힘을 냈다.

SK는 0-1로 뒤진 4회 김상현의 1타점 3루타와 박정권의 1타점 적시타,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4득점해 전세를 뒤집었다.

5회 2점을 내주고 3-4로 쫓겨 ‘역전패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지만 6회에 대거 5점을 추가해 여지를 없앴다.

1사 2, 3루에서 나주환이 중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고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재원(2타점)과 조동화(1타점)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8회에는 이날 52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최정이 1점짜리 홈런포를 신고하며 모처럼 거둔 대승을 자축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공룡 군단’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5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실점, 4-1 승리를 이끌고 팀의 3연패와 LG 트윈스의 7연승을 동시에 가로막았다.

이재학은 올해 4월 12일 잠실 LG전을 시작으로 LG를 상대로 4연승 행진을 벌여 ‘쌍둥이 사냥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3연패의 위기에서 탈출한 3위 NC는 2위 넥센과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혀 오는 11∼13일 목동 3연전에서 치열한 2위 경쟁을 예고했다.

반면 LG는 최근 연승 행진을 6경기에서 멈추고 잠시 숨을 골랐다.

이재학이 1회초를 삼자범퇴로 넘기자, NC 타선이 폭발해 토종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는 1회말 공격을 시작하자마자 LG 선발 에버렛 티포드에게서 박민우·이종욱·나성범이 연쇄 안타를 빼앗아 선취점을 획득했다.

이호준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한 NC는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손시헌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단숨에 4-0으로 앞섰다.

LG는 2회 이진영의 안타와 이병규(배번 7번)의 2루타로 1점을 쫓아갔지만 3회 1사 2루, 4회 무사 만루 기회를 연달아 날려버려 한숨을 뱉었다.

8회 2사 만루에서는 정성훈의 잘 맞은 타구를 NC 좌익수 이종욱이 펜스에 강하게 충돌하며 잡아내는 호수비까지 나오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