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고 달린 LG 채은성 “힘든 것도 좋은 경험”

앞만 보고 달린 LG 채은성 “힘든 것도 좋은 경험”

입력 2014-07-02 00:00
업데이트 2014-07-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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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어서 멋모르고 달려왔어요. 그런데 야구라는 게 하나씩 깊게 알수록 더 어렵네요.”

LG 트윈스의 기대주 채은성(24)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LG 채은성
LG 채은성 지난 26일 잠실 NC전 2회말 채은성의 배트가 산산조각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공식 홈페이지
1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만난 채은성은 “체력이 떨어지고 방망이가 안 터지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뛰던 채은성은 올해 5월27일 1군으로 데뷔한 이후로 LG가 치른 27경기 중 26경기에 출전했다.

데뷔 무대에서 안타를 때린 채은성은 총 96타석에 들어서 76타수 25안타로 0.329의 타율을 기록하며 프로야구 무대에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6∼28일 무안타에 그치는 등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에는 선발 명단에 들지 않고 경기 중간에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채은성은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2군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몸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피로가 쌓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안하지 않다”며 웃었다.

채은성은 “잘 된 선배들도 누구나 다 겪은 일”이라며 “저 스스로 헤쳐나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그 방법을 찾지는 못했다며 잘 먹고, 잘 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급하게 마음먹지 않으려고 한다”며 “일단 할 수 있는 걸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채은성은 자신을 믿어주는 팀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기회를 줄 때 잘하고 싶다”며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하니까. 보답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상문 LG 감독도 채은성을 기다려주고 있다.

양 감독은 “채은성의 체력이 떨어져 있다”며 “욕심이 앞서면 자신감도 떨어지는데, 초반처럼 체력이 다시 좋아지면 다시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채은성은 1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정성훈을 대신해 교체 출전해 2루타를 때리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보여준 활약에 자신을 알아봐 주는 팬들도 많이 생겼지만, 채은성은 “아직 그런 데 신경 쓸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실력 쌓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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