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연패 아쉬움 털고 31일 13승 재도전

류현진, 연패 아쉬움 털고 31일 13승 재도전

입력 2013-08-28 00:00
업데이트 2014-06-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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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패에 빠진 ‘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첫 연패의 아쉬움을 털고 13승을 향한 재도약에 나선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28일 보도자료인 게임노트에서 이를 발표하면서 상대 선발은 에릭 스털츠가 되리라고 예상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류현진은 최악의 투구를 한 25일 보스턴전의 악몽을 떨쳐버릴 계획이다.

류현진은 당시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5패(12승)째를 떠안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3점 홈런을 얻어맞았고, 다저스타디움에서 이어 온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해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행진도 끊겼다.

특히 20일 마이애미전에 이어 연달아 패전 투수가 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다.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 등과 벌이는 신인왕 경쟁에서도 한 발짝 뒤처졌다는 평가가 많다.

투구 내용이나 흐름 등을 종합해 보면 자칫 침체기에 들어서기 쉬운 상황이라 반전이 절실하다.

샌디에이고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 팀이지만 류현진으로서는 처음으로 상대하는 팀이다.

팀 타율(0.246)이나 팀 홈런(118개)을 비롯한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내셔널리그 10위권 정도를 달리는 팀이라 큰 부담을 주지는 않는다.

올 시즌 다저스에는 7승6패로 앞서지만, 마지막 맞대결은 다저스가 ‘기적의 레이스’를 벌이기 직전인 6월24일이었다.

좌완 투수 상대 타율 0.365로 강한 면모를 보인 올스타 유격수 에버스 카브레라가 약물 스캔들로 출전 정지를 당했다는 점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왼손 투수에게만 9개의 홈런을 빼앗은 크리스 데노르피아 정도만 조심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 선발투수도 그동안 맞대결해 온 ‘에이스’들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서른네 살의 에릭 스털츠는 빅리그 7년차인 올해 27경기에 선발 등판, 8승 11패와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패전을 기록했지만 가장 많은 169⅓ 이닝을 소화해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충실히 해온 선수다.

거듭된 ‘에이스 대결’에서 아쉬움을 남겨 온 류현진이 이번에는 다소 ‘만만해 보이는’ 상대를 만나 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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