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150이닝 돌파 류현진…‘5년 후 FA’ 향해 착착

[美야구] 150이닝 돌파 류현진…‘5년 후 FA’ 향해 착착

입력 2013-08-20 00:00
업데이트 2013-08-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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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투수 류현진(26)이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이닝 이터’로서의 올 시즌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다저스 2-6패)에서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3실점했다.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째를 떠안았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1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3번째로 긴 이닝을 던졌다. 이 경기보다 더 오래 던진 것은 완봉승을 거둔 5월29일 LA 에인절스전(9이닝)과 6월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7⅔이닝) 등 2경기뿐이다.

류현진은 이날까지 올 시즌 총 155⅔이닝을 던져 올 시즌 1차 목표로 잡은 150이닝을 가볍게 돌파했다.

지난해 6년간 3천600만 달러(약 403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한 류현진은 5년 동안 750이닝 이상을 소화할 때 남은 1년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메이저리그의 다른 신인들보다 다소 나이가 많은 류현진은 1년이라도 먼저 FA 자격을 획득하는 것이 ‘대박 계약’을 터뜨리는 데에 유리하다.

류현진은 데뷔 첫해에 150이닝을 돌파, 5년 750이닝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편 류현진이 170이닝 이상을 투구하면 추가로 25만 달러(약 2억8천만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이후 200이닝까지 그가 10이닝을 추가로 던질 때마다 2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현재까지 124경기를 치른 다저스는 페넌트레이스 38경기를 앞두고 있다.

특별한 부상이 없다면 류현진에게 6∼7번의 추가 선발 등판 기회가 남은 셈이다.

류현진이 170이닝을 넘겨 2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이닝을 돌파해 총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보너스를 거머쥐려면 경기마다 7이닝 이상을 꾸준히 던져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메이저리그 신인 중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류현진이 ‘이닝 이터’의 본능을 뽐내고 제 가치를 다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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