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14연승’ 다저스, 원정 최다 연승 질주

美야구- ‘14연승’ 다저스, 원정 최다 연승 질주

입력 2013-08-05 00:00
업데이트 2013-08-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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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기세로 승승장구하는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원정 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지난달 8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부터 시작된 원정경기 연승 행진을 14경기로 늘렸다.

다저스는 전날 컵스 전에서 원정경기 13연승을 기록, 1924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기록한 팀의 최다 기록을 89년 만에 갈아치웠었다.

다저스가 원정 14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기록의 제물이 된 상대는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 워싱턴, 토론토, 시카고 컵스 등 5개팀다.

내셔널리그 원정 최다 연승 기록은 1916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17경기다.

시즌 61승(49패)를 올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는 안타 수에서 컵스에 2-7로 밀렸으나 득점 기회에 집중력을 발휘, 초반 1점을 뽑은 뒤 리드를 경기 끝까지 지켰다.

0-0으로 맞선 2회초 핸리 라미레스, 앤드리 이시어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고 A.J. 엘리스가 중전 안타를 때려 라미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컵스는 1회말 2사 2·3루, 3회말 2사 1·3루, 6회말 1사 만루 등 기회를 여러차례 맞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해 영패를 당했다.

다저스 선발 스티븐 파이프는 5⅓이닝 동안 안타 7개, 볼넷 2개를 내줬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없이 컵스 타선을 막았다.

파이프가 4승(3패)째를 올렸지만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6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건내받아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와 1루수 땅볼로 후속 타자들을 돌려세운 크리스 위스로였다.

위스로가 1⅔이닝을 던진 뒤 바통을 넘겨받은 J.P. 하월, 켄리 얀선도 각각 1이닝을 안타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핸리 라미레즈마저 7회말 수비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닉 푼토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긴 뒤 6일부터 4연전에 돌입, 원정 15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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