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분데스리가 재개되자 다시 ‘괴물 본색’

홀란드, 분데스리가 재개되자 다시 ‘괴물 본색’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5-17 09:56
수정 2020-05-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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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케04와의 리그 재개전서 1골 1도움··팀 4-0 승리
리그 중단 직전 챔스 포함 3경기 연속 골침묵 털어내
9경기 만에 시즌 10호골 기록, 리그 득점 톱10 눈앞

스무살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코로나19 사태를 딛고 독일 분데스리가가 재개하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중단 직전의 부진을 털어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가 16일 밤 무관중으로 재개된 리그 첫 경기에서 샬케04를 상대로 첫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거리를 두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가 16일 밤 무관중으로 재개된 리그 첫 경기에서 샬케04를 상대로 첫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거리를 두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르트문트는 16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2019~20 분데스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샬케04를 4-0으로 완파했다. 전반 29분 문전쇄도하던 홀란드는 토어강 아자르가 오른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가부좌 세리머니로 유명한 홀란드는 코너 플랙으로 달려가 가볍게 어깨를 들썩이고 몸을 흔들며 기뻐했고 동료들도 그와 거리를 두고 보조를 맞추는 거리두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노르웨이 출신으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한국의 황희찬과 함께 뛰며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과시했던 홀란드는 지난해 말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1월 18일 교체 투입되어 분데스리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것을 시작으로 리그 6경기에서 9골을 뿜어내는 괴력을 뽐냈다. 그러나 리그가 코로나19로 중단되기에 앞서 열린 2경기에서는 어시스트 1개만 기록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팀이 패했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골 침묵이었다.

홀란드는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18분 라파엘 게헤이루의 쐐기골을 어시스트 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홀란드는 이날 득점포로 9경기에서 10호골(2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득점 톱 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도르트문트는 5연승을 달리며 1위 바이에른 뮌헨을 추격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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