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팬데믹 선언까지 했는데 日 “올림픽 정상개최 변함없다”

WHO 팬데믹 선언까지 했는데 日 “올림픽 정상개최 변함없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3-12 23:38
업데이트 2020-03-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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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예정대로 개최됩니까?’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개최됩니까?’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13일 각료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13
AP 연합뉴스
코로나19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에도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거듭 강조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12일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도쿄올림픽 7월 24일 개막은 변함이 없다”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가 지금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이케 지사는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WHO 의견이 올림픽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확산 예방·억제가 과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중지라는 선택은 없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정상 개최를 거듭 주장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이날 팬데믹 선언에 대해 “사태 추이를 주시하면서 예정대로 7월의 안전·안심 대회 개최를 준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담당상도 기자들에게 “지금까지처럼 변함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결정권은 IOC에 있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개최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가 5월 초까지 일본 내 코로나19 종식을 목표로 세웠다고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3-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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