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관중석 향해 박수...호날두가 무관중에 대처하는 방법

빈관중석 향해 박수...호날두가 무관중에 대처하는 방법

입력 2020-03-09 11:40
업데이트 2020-03-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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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새벽 세리에A 유벤투스-인터밀란전 무관중으로 열려
호날두, 마치 관중이 있는 것처럼 수 차례 행동해 눈길 끌어
유벤투스는 2-0 승리해 라치오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 탈환
호날두, 어시스트 1개만 기록...12경기 연속골 신기록 실패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중 없이 열린 세리에A 경기에서 마치 관중이 있는 것처럼 행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일 새벽 열린 인터밀란과의 경기 시작을 앞두고 몸을 풀다가 빈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일 새벽 열린 인터밀란과의 경기 시작을 앞두고 몸을 풀다가 빈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호날두는 9일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세리에A 26라운드 인터밀란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해 애런 램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유벤투스의 2-0 승리를 거들었다. 원래 지난 주 예정된 경기가 미뤄져 이날 열렸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관중석을 텅 비워 놓고 개최된 경기에서 호날두는 마치 관중이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경기장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린 뒤 드레싱룸으로 향하는 통로에서 마치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듯한 ‘마임’(?)을 선보였다. 드레싱룸으로 가는 통로는 평소에는 팬들로 가득 차 있는 공간이다. 호날두는 또 킥오프 전에는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다가 빈 관중석 곳곳을 향해 양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려 박수를 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마치 관중이 있는 듯한 모습을 취한 것이다.

 앞서 이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결정됐을 당시 호날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장에 팬들이 없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건강이 첫 번째다. 무관중 경기가 최선이라면 옳은 결정이라고 본다”면서 “사실 나는 팬들이 없다면 행복하지 않겠지만 책임감은 같다. 좋은 경기를 해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일 새벽 열린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빈관중석을 앞에 두고 그라운드를 걸어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일 새벽 열린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빈관중석을 앞에 두고 그라운드를 걸어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날 램지와 파울로 디발라의 연속골을 앞세워 승리를 챙긴 유벤투스는 승점 63(20승3무3패)을 기록하며 라치오(승점 62·19승5무2패)를 제치고 리그 1위를 탈환했다. 호날두는 이날 세리에A 신기록인 12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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