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받은 승마協 “모든 자료 가져가…검찰이 판단할 것”

압수수색 받은 승마協 “모든 자료 가져가…검찰이 판단할 것”

입력 2016-11-08 16:51
업데이트 2016-11-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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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8시간 동안 박스 4개 분량 자료 압수

대한승마협회가 약 8시간에 걸쳐 ‘비선 실세’ 최순실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 있는 승마협회 사무실에서는 8일 오전 8시께부터 검찰 수사관 8명이 나와 수사를 진행했다.

승마협회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유리하도록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변경하고, 정 씨의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거액의 자금 지원을 동반한 승마 발전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받았다.

또 승마협회 회장사인 삼성전자가 최 씨 모녀의 독일 내 회사인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송금하는 등의 자금 지원 정황과 최 씨의 측근인 박 모 전 전무의 협회 업무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4시께 압수수색을 마무리한 검찰은 박스 4개에 압수물품을 나눠 담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협회를 떠났다.

검찰 관계자가 수사 중간 압수수색이 길어지는 데 대해 “스캐닝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파일 형태로 넘겨받은 자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비리 정황을 포착한 지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검토하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승마협회 관계자는 조사를 마친 후 “검찰이 모든 자료를 다 가져갔다”면서 “이제 검찰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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