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여자’ 에바 브라운의 팬티와 립스틱 케이스 경매가는?

‘히틀러의 여자’ 에바 브라운의 팬티와 립스틱 케이스 경매가는?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1-08 14:33
수정 2016-11-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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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틀러의 아내 에바 브라운이 한때 소유했던 라일락 팬티 속옷 두 벌이 필립 세렐 옥션하우스에서 2900파운드(약 410만원)에 팔렸다. 브라운이 생전에 쓰던 립스틱 케이스는 각각 360파운드(약 50만원)와 1250파운드(약 175만원)에 낙찰됐다. 브라운은 히틀러의 정부였다가 1945년 둘이 함께 권총으로 자살하기 직전 결혼식을 올렸다.

 

독일 뮌헨의 베르그호프(산장)에서 한때를 보내는 에바 브라운. 레딧닷컴   
독일 뮌헨의 베르그호프(산장)에서 한때를 보내는 에바 브라운. 레딧닷컴

 
히틀러의 아내 에바 브라운이 한때 소유했던 라일락 팬티가 필립 세렐 옥션하우스 경매에서 낙찰됐다.   BBC 동영상 캡처
히틀러의 아내 에바 브라운이 한때 소유했던 라일락 팬티가 필립 세렐 옥션하우스 경매에서 낙찰됐다. BBC 동영상 캡처


에바 브라운이 사용했던 립스틱 케이스 둘도 이날 팔려나갔다.  BBC 홈페이지 캡처
에바 브라운이 사용했던 립스틱 케이스 둘도 이날 팔려나갔다. BBC 홈페이지 캡처
 8일 영국 BBC에 따르면 브라운의 이니셜 ´EB´가 새겨져 있고 레이스와 리번 장식이 달린 팬티 두 벌은 당초 400파운드 정도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당히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립스틱 케이스는 둘이 경매에 나왔는데 황금빛 링과 여섯 개의 루비로 둘러싸인 오팔 보석으로 장식된 것이 1250파운드에, 은빛 거울이 딸리고 마찬가지로 이니셜 ´EB´가 새겨진 것이 360파운드에 팔렸다. 브라운이 주로 주인공이며 히틀러와 함께 찍은 몇 장의 사진도 포함된 20세기 초 흑백사진 콜렉션은 100파운드(약 14만원)에 팔렸다.

 

옥션하우스는 많은 경매 물품들이 영국에 거주하는 수집가들에게 팔렸다고 확인했다. 소피 존스 경매사 및 감정평가사는 “보통 사람들은 역사적인 시기에 매력을 느낀다“며 ”이들 품목에 응찰한 이들은 판패상보다는 개인 수집가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품목이 진짜인지에 대해서는 적절한 판매자들로부터 확실하다는 보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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