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기사회생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기사회생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6-03-22 22:56
수정 2016-03-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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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에 3-1로 역전승

2연패 뒤 첫 승… 오레올 26점
비디오 판독 재심 끌어내 우위

현대캐피탈이 2연패 뒤에 첫 승을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열린 챔프전 두 경기에서 모두 졌던 현대캐피탈은 원정경기 부담에도 불구하고 뒷심을 발휘했다. 4차전은 24일 오후 7시 안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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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2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5~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포즈를 취하며 기뻐하고 있다. 앞선 2경기를 내리 내줬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챙기며 기사회생했다. 연합뉴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2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5~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포즈를 취하며 기뻐하고 있다. 앞선 2경기를 내리 내줬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챙기며 기사회생했다.
연합뉴스
V리그 역대 최다인 18연승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하고 2006~07 시즌 이후 9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선 OK저축은행이 자랑하는 ‘시몬스터’ 시몬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했다. 시몬은 1세트에서 전위공격으로 6점, 후위공격으로 9점 등 무려 17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이 68.18%나 됐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가 서브 득점 4점, 블로킹 득점 5점을 포함해 26점으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민도 16점을 수확하며 오레올과 함께 역전승을 쌍끌이했다. 특히 블로킹과 범실에서 앞선 게 주효했다. 주전 센터 신영석이 무릎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은 높이 대결에서 10-3으로 압승을 거뒀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재심 요청이었다. 현대캐피탈의 센터 신영석이 13-13에서 상대 디그가 네트를 넘어오자 그대로 찔러 넣었으나 비디오 판독에서 오버 네트 판정을 받았다. 이에 최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대한 재심을 끌어냈고, 결국 14-13으로 우위를 끌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3-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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