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안타없이 사구로 5경기 연속 출루

이대호, 안타없이 사구로 5경기 연속 출루

입력 2016-03-21 07:31
수정 2016-03-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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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전 2타수 무안타…몸에맞는공 출루 후 득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2경기 연속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몸에맞는공으로 연속 출루는 5경기로 늘렸다.

이대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신 몸에맞는공으로 한 차례 출루해 시범경기 7번째 득점을 올렸다.

16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뒤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만 얻었던 이대호는 이로써 2경기째 안타없이 물러났다.

그러나 5경기 연속 출루에는 성공했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86에서 0.267(30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선발 T.J.하우스와 첫 대결을 벌인 이대호는 2루수 쪽으로 내야안타성 땅볼 타구를 날렸지만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0-3으로 끌려가던 4회에는 1사 후 주자를 1루에 두고 다시 하우스를 상대했다. 그러나 찻 타석에서처럼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이번에는 3구째 83마일(약 134㎞)의 몸쪽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바뀐 투수인 좌완 조 대처의 초구가 몸에 맞아 출루했다.

이대호는 후속타자 타석에서 상대 배터리가 거푸 공을 빠뜨리는 사이 3루까지 나아간 뒤 대니얼 로버트슨의 우전 적시타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1-3으로 뒤진 8회초 수비에서 헤수스 몬테로와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수비는 무난하게 해냈다.

3회초에는 1사 후 헤수스 아길라의 땅볼 타구 때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의 악송구를 잘 잡아냈다. 비록 머리 위로 오는 공을 잡느라 발이 잠시 베이스에서 떨어져 아쉽게 세이프 판정은 났지만 더그아웃 쪽으로 빠질 수도 있었던 송구 실책이었다.

이날 시애틀에서 홈을 밟은 것은 이대호뿐이었다. 시애틀은 호세 라미레스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클리블랜드에 결국 1-3으로 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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