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감독 “류현진 5월 등판 비현실적”

LA 다저스 감독 “류현진 5월 등판 비현실적”

입력 2016-03-17 07:16
수정 2016-03-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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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28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복귀 시점이 5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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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 연합뉴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훈련을 앞두고 “류현진의 캑터스 리그 출전이나 5월 선발 복귀는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투구 재활 훈련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류현진은 투수 로테이션에서 앞부분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해왔다”면서 “하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 이것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류현진이 언제 돌아올지 날짜를 박지 않겠다”면서 “이는 류현진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 다저스와 류현진은 ‘시범경기 등판’까지도 계획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마운드에 복귀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다저스와 류현진은 ‘빠른 복귀’보다 ‘확실한 재활’에 무게를 두고 있다.

류현진은 2월 18일과 27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변화구도 시험했다. 28일과 29일에는 가벼운 캐치볼을 했다. 순조롭게 재활을 소화하는 듯했다.

그러나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앞두고 류현진은 어깨에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

류현진은 2월 29일 캐치볼을 한 뒤 공을 잡지 않다가 15일 불펜피칭을 재개했다.

류현진은 세 번째 불펜피칭 후 “꽤 오랜만에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다”며 “점점 좋아지는 과정이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재활하겠다. 이제 다음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불펜피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시 재활을 늦출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이 예상하는 ‘복귀 시점’은 점점 늦춰지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2월 말 “류현진은 5월 중순이나 말에 복귀할 것 같다”고 했고, 이날은 “5월 등판은 비현실적”이라고 다시 말을 바꿨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원하는 3가지(5월 복귀, 20경기 등판, 150이닝 소화)가 모두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조심스러운 시선으로 류현진을 바라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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