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멀티 히트로 5경기 연속안타…최지만도 2안타 활약

박병호, 멀티 히트로 5경기 연속안타…최지만도 2안타 활약

입력 2016-03-13 10:10
수정 2016-03-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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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안타 행진 재개…추신수, 시범경기 첫 장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최지만(25·로스앤제렐스 에인절스)도 2안타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병호 AP 연합뉴스
박병호
AP 연합뉴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안타 행진을 재개했고,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시범경기 첫 장타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박병호는 1회초 1사 2루에서 볼티모어 우완 우발도 히메네스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쳤다.

2루주자 카를로스 쿠엔틴이 3루에서 멈춰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시작한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다음 타석에서 멀티 히트도 완성했다.

박병호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이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 히트다.

박병호는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티모어 좌완 잭 브리턴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7회초 대타 미치 가버와 교체됐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16에서 0.364(22타수 8안타)로 올랐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던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가 이날 휴식을 취해 ‘코리언 더비’는 펼쳐지지 않았다.

이날 볼티모어는 1회말 터진 마크 트럼보의 2타점 적시타와 6회와 7회에 나온 오드리 페레스, 스티브 톨레슨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2무 10패를 당한 볼티모어는 마침내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최지만은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멀티 히트는 지난 4일에 이은 두 번째다.

최지만은 2-3으로 뒤진 2회말 무사 2루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3-3으로 맞선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3루 땅볼을 쳤다.

최지만은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2루까지 달렸지만 태그아웃됐다.

4-5로 뒤진 6회말에는 무사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최지만은 7-5로 앞선 7회말 1사 1·2루의 기회의 마지막 타석에서 코리 기어린을 공략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쳐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최지만은 9회초 수비 때 브라이언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최지만은 지금까지 10번의 시범경기에 나와 타율 0.280(25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학주(26)는 7회말 유격수 에히레 아드리안자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이학주는 8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학주의 현재까지 시범경기 타율은 0.300(10타수 3안타)이다.

제한된 기회에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최근 상승세가 끊겼다.

이대호는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6회말 1루수 스테판 로메로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8회초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1사 1, 3루에서 신시내티 투수 카를로스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1타점 좌전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후속타자 타일러 오닐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5-2로 앞선 9회초 1사 1루에서 신시내티 투수 드류 헤이스를 공략했지만 2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73에서 0.308(13타수 4안타)로 올라갔다.

지난 1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결장한 뒤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의 1루수 경쟁자 중 하나로 꼽히는 로메로는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이대호로 교체될 때까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첫 타석부터 2루타가 나왔다.

추신수는 0-2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선발투수 켄달 그레이브맨의 시속 91마일 싱커를 공략해 왼쪽 펜스 윗부분을 맞히는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시범경기 첫 장타다.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안타가 중견수 바로 앞에 뚝 떨어져 2루 부근에서 잠시 멈칫하는 바람에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2-2로 맞선 2회말 2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의 중전 적시타로 텍사스는 3-2로 역전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범경기 첫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4회말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대니얼 콜롬비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다.

안타성 타구였지만 2루수 크리스 코글란이 잘 잡아 1루 선행 주자를 포스아웃했다.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이후 상대 좌익수 실책으로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9-2로 앞선 5회말 대타 드류 스텁스로 교체됐다.

추신수의 이번 시범경기 타율은 0.267(15타수 4안타)로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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