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1루 백업, 이대호·몬테로 좁혀져” <美 언론>

“시애틀 1루 백업, 이대호·몬테로 좁혀져” <美 언론>

입력 2016-03-10 15:25
수정 2016-03-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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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감독 “이대호 1루 수비, 훈련 때 괜찮다” 호평

시애틀 매리너스 1루수 우타자 백업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이대호(34)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애틀 현지 신문 ‘시애틀 타임스’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1루 백업 경쟁자 중 이대호와 헤수스 몬테로가 먼저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자 발급문제로 뒤늦게 시범경기 출전을 시작한 이대호지만, 현재 5경기 타율 0.375(8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0.500, OPS(출루율+장타율)는 1.250에 이른다.

시애틀은 주전 1루수로 좌타자 애덤 린드를 점찍었다. 린드는 지난 시즌 타율 0.277 홈런 20개를 친 강타자다. 약점이 있다면 좌완투수 상대 성적인데, 타율 0.221에 그쳤고 홈런은 단 하나도 못 쳤다.

그래서 시애틀은 좌완투수를 상대할 1루 백업요원을 물색 중이다. 후보는 이대호를 비롯해 헤수스 몬테로·가비 산체스 그리고 스테펜 로메로다.

신문은 “현재 이대호와 몬테로가 유력한 후보”라면서 “이는 1루 백업 후보 4명의 계약 상태와 성적을 보면 짐작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우선 이대호에 대해 신문은 “한국과 일본에서 위협적인 타자였던 이대호가 지난 월요일(8일) 속구를 두들겨 400피트(약 122m)짜리 홈런을 때렸다”면서 “시애틀은 물론이고 나머지 구단들도 이대호의 타격은 인정하지만, 계속해서 수비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렇지만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대호의 수비를 두고 “훈련 때는 괜찮다. 3-6-3(1루수-유격수-1루수) 더블플레이 처리가 가능하고, 번트 수비 역시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대호는 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여러 번 좋은 수비를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신문은 높은 평가를 받은 유망주 출신 몬테로 역시 1루 백업으로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신문은 “배트 스피드에 약점이 있는 산체스와 시애틀 구단이 편하게 트리플A 구단으로 보낼 수 있는 로메로는 뒷순위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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