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중국시장 진출 나선다…리그 운영 노하우 전수

KBO, 중국시장 진출 나선다…리그 운영 노하우 전수

조용철 기자
입력 2016-03-09 15:36
수정 2016-03-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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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를 주관하는 KBO가 중국 진출의 첫 걸음을 뗐다. KBO는 9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야구협회(CBAA) 사무국에서 CBAA 및 헝달연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BAA는 1979년 중국 정부가 설립한 야구행정기구로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승인한 중국 대표 야구기구다. 헝달연합은 중국야구의 독자적인 비즈니스 권한을 보유한 CBAA의 시장협력 파트너로 중국야구리그(CBL)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KBO 구본능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 CBAA 레이쥔 회장, 헝달연합 제임스 왕 사장 등이 참석했다.
 

KBO는 이번 업무 협약식에서 한국과 중국 야구 및 관련 산업분야의 다양한 협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양국 야구의 공동 발전을 추진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 KBO는 중국의 야구발전을 위해 양국 간 청소년 야구교류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KBO 지도자를 파견해 중국의 유망주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KBO 심판파견, 야구장 건설과 운영 및 시설과 관련된 기술 지도 등 한국야구의 노하우를 중국야구계에 전수할 예정이다.

한편 KBO는 헝달연합과 함께 중국 내 스포츠 전문채널을 통해 올해 안에 KBO리그 하이라이트 영상 방송을 추진하고 있다.

구본능 총재는 “베이징은 우리 대표팀이 2008년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의미 있는 도시”라면서 “좋은 기억이 있는 베이징에서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 총재는 이어 “오늘 협약을 계기로 KBO는 중국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야구 보급 활동과 중국 유소년의 한국야구 캠프 프로그램 개발,코치파견,국제경기 추진 등 활발한 교류로 중국야구가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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