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올랜도 상대로 대기록 달성 도전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또 하나의 미국프로농구(NBA)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골든스테이트는 29개의 슛 시도 중 14개를 성공시키며 3점슛 여섯 방 등 커리의 42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118-112로 승리, 3연승과 함께 개막 이후 51승5패를 기록했다.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의 NBA 최다 승리 대기록(75승10패)에 24승만을 남겼다. 아울러 올 시즌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를 아홉 경기로 늘려 제임스 하든(휴스턴)을 하나 앞서 선두로 나섰다.
커리가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하고 끝낸 마지막 경기는 2014년 11월 12일이었다. 그 전에는 203경기 가운데 단 한 경기에서만 3점슛을 한 차례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런 추세를 유지한 끝에 지난 시즌에 한 시즌 최다 3점슛(286개)을 기록할 수 있었던 그는 26경기를 남겨둔 이날까지 벌써 260개를 집어넣어 지난 시즌을 웃도는 화력을 뽐냈다.
현재 전체 2위는 172개를 기록한 팀 동료 클레이 톰슨으로 무려 88개나 처져 있다. 그는 이날 8차례 시도 중 4개를 꽂아넣으며 4쿼터 15연속 득점 등 33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커리는 “(최다 3점슛에) 트로피 같은 것은 없다”면서도 “그걸 노릴 수 있는 상황은 분명 멋지다. 내 게임의 커다란 부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ESPN 스탯 앤드 인포메이션은 이날 득점 기록을 숫자로 풀이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2-커리와 톰슨이 각각 30득점 이상을 한 경기에 기록한 것은 이날이 1월 5일 샬럿과의 대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였다.
10-커리는 41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35-5-5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10번으로 늘어났다. 두 번째는 하든으로 9경기.
11-커리가 한 경기에서 3점슛과 자유투를 6개 이상씩 집어넣은 경기는 올 시즌 11경기째가 됐다. NBA를 통틀어 그의 뒤를 이어 3경기 이상 기록한 선수는 찾을 수가 없다.
27-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골든스테이트는 29점을 넣었는데 커리와 톰슨이 27점을 넣고 드레이몬드 그린이 자유투로 2점만 얹었다.
40-커리가 1쿼터 종료 직전 성공한 3점슛은 림에서 40피트(약 13㎝) 떨어진 거리에서였다. 그는 올 시즌 이 거리에서 9차례 슛을 시도해 3개를 집어넣었다.
75-‘스플래시 브러더스’(커리와 톰슨 콤비)는 지난 4일 워싱턴전에 이어 이날도 75점을 합작했다. 70점 이상 합작한 것은 올 시즌 벌써 네 번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