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축구- ‘이동국 결승골’ 전북, FC도쿄에 2-1 승리

-AFC축구- ‘이동국 결승골’ 전북, FC도쿄에 2-1 승리

입력 2016-02-23 22:16
수정 2016-02-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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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고무열, 선제골로 ‘전북 데뷔골’결승골 이동국, ACL 통산 28호골 ‘맨 오브 더 매치’

스타군단 전북 현대가 ‘이적생’ 고무열과 ‘라이언킹’ 이동국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FC도쿄(일본)를 물리치고 이번 시즌 첫 공식경기를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도쿄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고무열의 선제골과 후반 38분 이동국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김신욱을 필두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김보경, 슈틸리케호의 오른쪽 풀백 김창수, ‘광양 루니’ 이종호, 호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파탈루, K리그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고무열 등을 영입하며 막강 전력을 꾸렸다.

전북은 이번 시즌 첫 공식경기부터 이적생들의 화끈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선발 명단 11명 가운데 파탈루, 김창수, 고무열, 임종은, 김보경, 로페즈 등 6명의 ‘이적생’을 선발로 내세웠다.

교체명단에도 김신욱과 이종호가 이름을 올리며 사령탑의 호출만 기다렸다.

전북의 상대인 FC도쿄는 지난 시즌 J리그 4위를 차지,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올라왔다. 지난 시즌 J리그 최소실점 3위를 차지할 만큼 강력한 수비가 자랑이다.

전북은 이동국을 원톱으로 고무열과 로페즈를 좌우 날개로 배치하고 2선 공격수로 김보경과 이재성을 내세워 FC도쿄의 수비벽 공략에 나섰다.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김보경의 프리킥이 FC도쿄 오른쪽 골대를 스치듯 벗어나며 첫 득점 기회를 놓친 전북은 전반 22분에도 김보경의 프리킥에 의한 파탈루의 헤딩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마침내 선제골은 이적생 공격수 고무열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전반 39분 중원에서 ‘마르세유 턴’으로 수비진을 벗겨 낸 김보경이 쇄도하는 로페즈에게 볼을 내줬다.

로페즈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쪽으로 볼을 패스했고, 고무열은 강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FC도쿄의 히가시 게이고에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권순태의 슈퍼세이브가 빛났다.

전북은 후반 11분에도 FC도쿄의 요네모토 다쿠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실점 기회를 넘겼다.

최 감독은 후반 18분 로페즈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고, 후반 23분 김보경 대신 이종호를 그라운드에 내보내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신욱은 후반 32분 이재성이 올린 프리킥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뛰어올라 헤딩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른 볼을 이동국이 왼발로 찼지만 골대를 빗나갔고, 이동국은 탄식을 지르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득점 기회를 날린 이동국은 6분 뒤 기어코 골맛을 봤다.

이동국은 후반 38분 이재성이 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오른발 터닝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자신의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28번째 득점을 맛본 이동국은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는 겹경사도 누렸다.

전북은 후반 42분 FC도쿄의 아베 다쿠마에게 추격골을 내주며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1골차 승리를 매조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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