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벌써 세 번째 팀’ LG 이준형 “이젠 1군 투수로”

<프로야구> ‘벌써 세 번째 팀’ LG 이준형 “이젠 1군 투수로”

입력 2016-02-23 10:42
수정 2016-02-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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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마운드에서 여유 생겼다…훈련 효과 나타났다”

프로 4년차, 이준형(23·LG 트윈스)은 벌써 3개 팀을 거쳤다.

아직 프로 무대에 자리 잡지 못한 신예에게 이적은 상당한 스트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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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이준형
인터뷰하는 이준형 LG 트윈스 우완 이준형이 22일 일본 오키나와 아야세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평가전에서 호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형은 2012년 2차 라운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케이티 위즈가 그를 지명했고, 2015년 4월에는 LG가 포수 윤요섭과 내야수 박용근을 내주고 이준형을 영입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지난해 트레이드를 하며 “당장 우리 전력에 도움이 될 친구는 아니지만 2, 3년을 두고 키워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형은 “새로운 팀에 가면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며 “지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하고 공을 던진다. LG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LG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욕을 보이며 201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캠프에서 출발은 상쾌하다.

이준형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아야세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이준형은 시속 146㎞의 빠른 공을 던졌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제구도 보완했다.

이준형은 “제구에 더 유리한 자세로 던졌다. 투구폼을 교정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직구 구속은 앞으로 더 올라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겼다”고 흐뭇해했다.

양 감독은 “1차 미국 애리조나 캠프부터 이준형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강상수 코치가 노력을 많이 했는데 벌써 효과가 나온다”며 “ 예전에는 힘으로만 던지려고 했는데 이번 등판에서는 제구를 신경 쓰면서도 구속이 잘 나왔다”고 호평했다.

이준형은 지난해 1군 무대에 4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한껏 성장한 이준형은 이제 1군 마운드를 겨냥한다. LG에서는 ‘선발감’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준형은 “어떤 보직이라도 좋다. 1군에 끝까지 살아남고 싶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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