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온 김마그너스,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첫 2관왕

노르웨이에서 온 김마그너스,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첫 2관왕

입력 2016-02-18 21:28
수정 2016-02-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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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아버지와 한국 어머니를 둔 김마그너스(20)가 2016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에서 한국 노르딕 스키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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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그너스가 17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스키 1.3㎞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대한스키협회 제공
김마그너스가 17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스키 1.3㎞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대한스키협회 제공
김마그너스는 1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16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0㎞ 프리 종목에서 23분04초8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13일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크로스 프리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마그너스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16일 1.3㎞ 스프린트 클래식에서는 은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에서 모두 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김마그너스는 2위 베브요른 헤그달(노르웨이)의 23분20초8보다 16초나 빠른 기록을 내 여유 있는 1위를 차지했다. 이고르 페도토프(러시아)가 23분59초2를 기록해 동메달을 가져갔다.

크로스 프리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성인과 유스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우승 소식을 전한 김마그너스는 2년 뒤로 다가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도 부풀렸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를 획득했는데 이 가운데 김마그너스가 유일하게 2관왕이 됐다.

2012년 창설된 동계유스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2관왕에 오른 것은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회 쇼트트랙의 심석희, 스피드스케이팅 장미 이후 김마그너스가 세 번째다.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노르웨이 대표가 아닌 한국 대표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15살이던 2013년 국내 동계체육대회 3관왕을 시작으로 2014년과 2015년에는 연달아 동계체전 4관왕에 오르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김마그너스는 21일부터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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