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걸어나갔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세리에A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 도중 한 기자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득점이 부진한 이유를 캐묻자 그냥 걸어 나가 버렸다.
호날두는 올 시즌 32골을 넣었고 그 중 11골을 원정에서 넣었지만 지난해 11월 29일 에이바르와의 정규리그 대결 이후 네 차례 원정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덩달아 팀도 2무1패로 부진했다. 그는 “스페인 이적 후 나보다 더 원정에서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누가 있느냐”고 되묻고 “나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 이름을 하나만 대봐라. 없지? 좋아, 고맙다”라고 답한 뒤 일어섰다.
호날두는 유럽 챔스리그 121경기에 출전, 88골로 대회 최다 득점자이며 지난해 12월 올 시즌 대회 조별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한 사상 첫 선수가 됐다. 그는 “사람들이 의심을 갖는 건 이해할 만하다”면서도 “(팬들의 행태는) 내가 모든 것을 준 다음 빼앗으면 우는 우리 아들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렇게 ‘나쁜 폼’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나는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난드와 훈련장에서만 인사했다. 그들과 각별한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알에서도 마찬가지다. 굳이 가레스 베일과 식사를 해야 할 필요는 없다. 경기장 밖에서까지 동료들과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피치에서 우리들의 호흡이다. 우리는 경기장 안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호날두 AFPBBNews
호날두는 올 시즌 32골을 넣었고 그 중 11골을 원정에서 넣었지만 지난해 11월 29일 에이바르와의 정규리그 대결 이후 네 차례 원정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덩달아 팀도 2무1패로 부진했다. 그는 “스페인 이적 후 나보다 더 원정에서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누가 있느냐”고 되묻고 “나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 이름을 하나만 대봐라. 없지? 좋아, 고맙다”라고 답한 뒤 일어섰다.
호날두는 유럽 챔스리그 121경기에 출전, 88골로 대회 최다 득점자이며 지난해 12월 올 시즌 대회 조별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한 사상 첫 선수가 됐다. 그는 “사람들이 의심을 갖는 건 이해할 만하다”면서도 “(팬들의 행태는) 내가 모든 것을 준 다음 빼앗으면 우는 우리 아들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렇게 ‘나쁜 폼’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나는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난드와 훈련장에서만 인사했다. 그들과 각별한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알에서도 마찬가지다. 굳이 가레스 베일과 식사를 해야 할 필요는 없다. 경기장 밖에서까지 동료들과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피치에서 우리들의 호흡이다. 우리는 경기장 안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