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리온의 존슨 영입, 다른 구단과 경쟁 가능성

프로농구 오리온의 존슨 영입, 다른 구단과 경쟁 가능성

입력 2016-01-29 17:05
수정 2016-01-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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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하더라도 당일 경기 출전 여부도 논란

프로농구 정규리그 막판에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의 부상에 따른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출전한 존슨은 29일로 오리온과 계약이 끝난다.

이에 오리온은 29일 “남은 시즌에도 부상이 다 낫지 않은 헤인즈 대신 존슨을 계속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리온이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계약 만료 다음 날인 30일 오전 중에 KBL에 존슨 영입 신청을 별도로 해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 오리온에 존슨 영입에 대한 우선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다른 구단에서도 존슨을 영입하기를 원할 경우 KBL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지난 시즌 성적 하위권 팀에 우선권이 돌아간다.

공교롭게도 부산 케이티와 원주 동부 역시 최근 코트니 심스, 로드 벤슨이 각각 부상을 당해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오리온까지 세 팀이 존슨의 영입을 놓고 경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케이티, 오리온, 동부 순으로 존슨을 영입할 우선권이 주어진다.

즉 오리온이 존슨과 남은 시즌을 함께 하려고 해도 케이티가 존슨에 대한 영입 가승인 신청을 내면 존슨은 케이티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또 여기에 경기 시작 2시간 전까지 선수 등록을 해야 한다는 규정도 변수다.

30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경기는 오리온과 울산 모비스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즉 이 경기에 뛰려면 이날 정오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하지만 앞서 언급한 존슨 영입 신청 마감 시간 역시 정오다.

오리온이 30일 정오까지 기다려서 존슨을 영입하고 곧바로 선수 등록까지 하더라도 최소한 1,2분은 더 소요될 수밖에 없다.

규정을 분 단위까지 엄밀히 적용하자면 경기 시작 2시간 전까지 등록이 완료되기는 어려운 것이다.

KBL 관계자는 “이 경우 오후 4시 경기를 하는 팀은 12시 마감 후 경기에 뛸 수 있고 2시 경기를 하는 팀은 규정을 아예 맞출 수가 없는 허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현행 규정도 규정이기 때문에 유권해석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우선 케이티가 가승인 신청을 내면 존슨은 케이티로 가게 된다. 또 존슨이 오리온으로 가게 되더라도 30일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규정 해석에 따라 변수가 있는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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