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랜드는 우리땅’ 아르헨 축구 벌금 제재

‘포클랜드는 우리땅’ 아르헨 축구 벌금 제재

입력 2014-07-27 00:00
수정 2014-07-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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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포클랜드는 우리땅’이라는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걸었다가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정치적 표어를 내걸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협회에 벌금 3만 스위스 프랑(약 3천400만원)을 부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올해 6월 7일 슬로베니아와의 홈 친선경기에 앞서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것’(Las Malvinas son Argentinas)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출정을 닷새 앞둔 시점에서 나온 이 퍼포먼스에 아르헨티나 관중은 열광했다.

말비나스는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제도를 지칭하는 스페인어 지명이다.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영유권을 두고 영국과 갈등을 빚고 있으며 1982년에는 이 때문에 영국과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FIFA는 축구 관계자들이 내용의 진위를 불문하고 정치, 상업, 종교적 메시지를 전파하는 행위 자체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박종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가 제재를 받았다.

요시프 시무니치는 월드컵 유럽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의 본선 진출을 이끌고서 관중과 함께 나치식 구호를 외치다가 본선 출전이 좌절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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