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료 게레로, 마이너리그 경기 중 귀 물어뜯겨

류현진 동료 게레로, 마이너리그 경기 중 귀 물어뜯겨

입력 2014-05-21 00:00
업데이트 2014-05-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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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한국인 투수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선수가 동료와 언쟁을 벌이다 귀를 물어뜯기는 사건을 겪었다.

21일 미국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닷컴과 폭스스포츠 등에 따르면 다저스 소속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의 알렉스 게레로는 지난 20일 경기 중 팀 동료 미겔 올리보와 싸우다 왼쪽 귀를 물어뜯겼다.

게레로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당시 게레로의 뜯긴 귀 일부가 앨버커키 더그아웃 바닥에 떨어졌으며, 게레로는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저스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내야 수비 강화를 위해 영입한 게레로는 쿠바 출신 유망주로, 올 시즌 호주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 경기에 참가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게레로의 귀를 물어뜯은 선수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미겔 올리보. 올리보 역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다 마이너리그로 내려온 베테랑 포수다.

싸움은 유타주(州)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된 앨버커키와 솔트레이크 비스의 경기 도중 일어났다.

7회에서 올리보는 도루를 시도하는 솔트레이크 선수를 저지하기 위해 2루수 게레로에게 공을 던졌고, 게레로는 한 번 바닥에 튕긴 공을 낚아챘지만 상대 선수를 태그아웃 하는 데는 실패해 도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더그아웃에 돌아온 올리보와 게레로는 언쟁을 벌였다. 목격자들은 올리보가 게레로에게 먼저 주먹을 날리고 나서 주변 동료에게 팔을 잡히자 입으로 게레로의 귀를 물어뜯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올리보는 게레로가 앉아있는 자신에게 다가와 위협적인 말을 하는 등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싸움으로 8회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앨버커키는 솔트레이크에 4-7로 패했다.

이번 일에 대해 솔트레이크시티 경찰과 다저스 구단은 조사에 착수해 정확한 진상을 규명하고 있다.

폭스스포츠는 이번 사건이 ‘핵주먹’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이 지난 1997년 WBA 헤비급 타이틀전 도중 상대인 에반더 홀리필드의 오른쪽 귀를 물어뜯은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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