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허리 통증 탓에 아널드 파머 대회 출전 포기(종합)

우즈, 허리 통증 탓에 아널드 파머 대회 출전 포기(종합)

입력 2014-03-19 00:00
수정 2014-03-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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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말을 보강하고 마스터스 관련 전망 내용을 추가합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허리 통증 때문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주최자인 아널드 파머에게 전화를 걸어 ‘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에서 진행된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통산 8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 PGA 투어 혼다 클래식 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우즈는 “4월 초 마스터스가 열릴 때까지 허리 상태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며 “계속 주치의와 논의하며 부상 정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혼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기권한 이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 출전했으나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당시 우즈는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선두에 3타 차이로 따라붙기도 했지만 4라운드에서 다시 6타를 잃으며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이런 상황에서 허리 통증 지속을 이유로 아널드 파머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졌다.

이번 대회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샷 감각을 조율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릴 기회였다.

마스터스 전에 열리는 대회로는 발레로 텍사스오픈과 셸 휴스턴오픈이 있지만 허리 상태가 좋지 않은 우즈가 무리해서 이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결국 캐딜락 챔피언십 이후 약 1개월간 허리 통증 치료에 전념하다 마스터스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일부 외신에서는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 자체도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하고 있다.

2008년 6월 US오픈 이후 6년 가까이 메이저 대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우즈로서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2005년 이후 9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고 있으나 허리 통증이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게다가 우즈는 지난해 8월 바클레이스 대회에서도 허리 통증을 호소한 바 있어 허리 부상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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