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앞으로 나를 더 채우겠다”

심석희 “앞으로 나를 더 채우겠다”

입력 2014-03-19 00:00
수정 2014-03-19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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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챔프 ‘금의환향’

“앞으로 저를 더 채워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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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심석희
질문에 답하는 심석희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심석희와 박승희는 지난 15∼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대회 1,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열일곱 어린 나이에 ‘차세대 여왕’이란 무거운 타이틀을 짊어진 심석희(세화여고)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심석희는 귀국 인터뷰에서 “대표팀 생활이 이제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배운 것이 많았다”며 이렇게 다짐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하나씩 따냈던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포인트 102점을 얻어 정상에 올랐다. 그는 “올림픽 때도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겠다고 했는데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고 잘되는 게 아니더라”며 마음가짐을 다잡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올림픽이 끝나고 아무래도 칼을 간 부분이 있었다”며 “계속 훈련해서 보완하려고 힘썼다”고 덧붙였다.

심석희에 이어 73점으로 종합 2위에 오른 박승희(22·화성시청)는 소치에서의 설움을 털어낸 점에 이번 대회의 의미를 뒀다. 박승희는 “몸이 안 좋기도 해서 욕심 없이 스케이트를 탔다”며 “500m에 가장 미련이 남아서 열심히 탔다”고 밝혔다.

박승희는 그동안의 짐을 내려놓고 다음 시즌을 쉴 전망이다.

고등학생 후배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한 덕에 스물둘 나이에 언니 노릇을 해 온 박승희는 “앞으로 대표팀을 지킬 후배들이 4년 뒤 평창에서는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3-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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