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한국계 포수 최현은 3타수 1안타
꿈의 무대… 노장의 투혼
서른일곱 살에 드디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8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미프로야구 7회 초 1사 뒤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볼넷과 안타를 내준 그는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시카고 AP 특약
시카고 AP 특약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르는 임창용은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메사의 컵스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경기에 3-0으로 앞선 5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볼넷을 기록했다.
첫 상대타자 맷 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임창용은 존 맥도널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앤드루 로마인 타석에서는 폭투를 범해 맥도널드에게 2루를 허용했다.
임창용은 실점 위기에서 로마인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사이 맥도널드는 3루를 밟았다.
임창용은 브레넌 보시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한국계 포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다.
임창용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4경기 4이닝 2피안타 2실점(평균자책점 4.50) 3탈삼진 2볼넷을 기록 중이다.
이날 3번·포수로 선발 출전한 최현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현은 시범경기에서 29타수 5안타(타율 0.172)를 치고 있다.
경기는 컵스의 4-2 승리로 끝났다.
컵스는 0-0이던 3회말 2사 1루에서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의 중월 3루타, 라이언 로버츠의 좌월 2루타, 앤서니 리조의 중전 적시타가 연속해서 터지며 3점을 뽑았고 불펜 투수들이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