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中 정제, 비너스 꺾고 3회전 진출

US오픈테니스- 中 정제, 비너스 꺾고 3회전 진출

입력 2013-08-29 00:00
업데이트 2013-08-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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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단식 디펜딩 챔피언 머리, 2회전 안착

정제(56위·중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25만 달러·약 381억원) 여자단식 3회전에 올랐다.

정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60위·미국)를 2-1(6-3 2-6 7-6<5>)로 물리쳤다.

정제와 비너스의 경기는 여자 단식으로는 이례적으로 3시간1분이나 걸렸다.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른 마지막 3세트만 1시간29분이 소요됐다.

2008년 윔블던과 2010년 호주오픈 4강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정제는 3세트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비너스의 서브 게임을 따내 일찍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내리 두 게임을 내줘 듀스와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러야 했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4-1까지 앞서다 4-4 동점을 허용하는 등 고전 끝에 비너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최근 하향세가 두드러진 비너스는 US오픈에서 3년 연속 2회전 탈락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정제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20위·스페인)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같은 중국의 리나(6위)도 여자단식 32강에 합류했다.

리나는 소피아 아르비손(100위·스웨덴)과의 2회전에서 2-0(6-2 6-2) 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라 로라 롭슨(32위·영국)과 맞붙는다.

리나와 롭슨은 지난해 이 대회 3회전에서도 만나 롭슨이 2-1(6-4 6<7>-7 6-2)로 이겼다. 리나로서는 1년 만에 설욕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세계 랭킹 4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역시 마리아 테레사 토로 플로(103위·스페인)를 2-0(6-0 7-5)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라드반스카의 3회전 상대는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3위·러시아)다.

한국계 미국인 제이미 햄프턴(26위·미국)은 2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36위·프랑스)를 2-0(7-5 6-4)으로 제압했다.

햄프턴은 2세트 게임스코어 1-4로 끌려가다 내리 5게임을 따냈다.

2010년 US오픈을 통해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한 햄프턴은 올해 호주오픈 3회전, 프랑스오픈 16강까지 진출한 경력이 있다.

햄프턴의 3회전 상대는 슬론 스티븐스(16위·미국)다.

햄프턴과 스티븐스는 현재 미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위)의 바로 뒤를 잇는 기대주들이다.

나이는 햄프턴이 23살로 세 살 더 많다. 둘의 상대 전적은 2승1패로 스티븐스가 우위다.

남자단식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앤디 머리(3위·영국)가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머리는 미카엘 료드라(49위·프랑스)와의 1회전에서 3-0(6-2 6-4 6-3)으로 이겼다. 2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0-3으로 뒤져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이내 반격에 나서 료드라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머리의 2회전 상대는 레오나르도 마이어(81위·아르헨티나)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제임스 블레이크(100위·미국)는 이보 카를로비치(79위·크로아티아)와의 1회전에서 2-3(7-6<2> 6-3 4-6 6<2>-7 6<2>-7)으로 역전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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