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도- 왕기춘, 남자 73㎏급 ‘2회전 탈락’

세계유도- 왕기춘, 남자 73㎏급 ‘2회전 탈락’

입력 2013-08-29 00:00
업데이트 2013-08-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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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왕기춘(포항시청)이 2013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유도선수권대회 2회전(64강)에서 반칙패로 탈락하면서 4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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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 연합뉴스
왕기춘
연합뉴스




세계랭킹 5위 왕기춘은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계속된 대회 사흘째 남자 73㎏급 2회전에서 일본의 오노 쇼헤이(세계랭킹 17위)에게 경기 시작 2분53초 만에 지도 4개를 받고 반칙패로 물러났다.

지도 3개는 위장 공격으로, 나머지 1개는 공격을 해야 할 상황에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를 받으며 반칙패를 당했다.

2007년 대회와 2009년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하며 73㎏급 최강자로 떠오른 왕기춘은 2010년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일궈냈지만 2011년 대회에서는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내심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왕기춘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부상 투혼 끝에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잠시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 11월 회장기 전국 유도대회 겸 1차 대표선발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명예회복에 성공한 왕기춘은 지난 6월 체급별 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서 우승하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유니버시아드에서 우승하며 컨디션을 조절한 왕기춘은 4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꿈꿨지만 오노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메달 획득의 꿈을 접어야 했다.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금메달 1개를 노리고 있지만 유력한 후보인 남자 66㎏급의 조준호(한국마사회)에 이어 왕기춘까지 32강의 고비를 넘지 못해 목표 달성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성과는 남자 60㎏급 김원진(용인대)이 따낸 동메달이 유일하다.

함께 출전한 여자 57㎏급의 김잔디(용인대·세계랭킹 12위)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치른 2회전(32강)에서 카를라 흐롤(네덜란드·세계랭킹 60위)에게 안다리걸기 한판패로 물러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잔디는 지도 3개를 빼앗으며 앞선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 후반 굳히기를 당하면서 급격히 흔들렸고, 경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한판을 내주며 무너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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