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류현진, 과소평가됐다…신인왕 자격 충분”

매팅리 “류현진, 과소평가됐다…신인왕 자격 충분”

입력 2013-08-03 00:00
업데이트 2013-08-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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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6일마다 던지던 류현진 최대한 쉬게 해주려 한다”

미국 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이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컵스를 상대로 시즌 10승 수확에 나선 2일(현지시간)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실제 활약에 비해 과소평가(under rated)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에 앞서 만난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사람들 눈에 덜 띈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와 같은 팀에서 뛰다 보니 그 빛에 가려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류현진은 제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잘 해내고 있다”면서 “사실 칭찬을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평했다.

류현진의 신인왕 수상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신인왕 수상자로 당연히 고려되어야 한다. 꾸준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수상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5월 22일 시카고에서 불과 2시간 거리에 있는 밀워키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이 5승째를 거둔 당시와 비교해 표정이 매우 밝았다.

당시 다저스는 팀 성적 18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개 팀 가운데 최하위였고 일부 언론에서는 매팅리 감독 경질설을 거론했다.

그러나 1일 현재 다저스는 58승 4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고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유력한 팀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팀이 건강해진 덕분”이라고 답했다.

매팅리 감독은 “당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가 많았지만 이제 선수들이 건강해서 꾸준할 수 있다”며 “당시에는 핸리 (라미레스)도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 등판 시스템에 익숙한 류현진을 의도적으로 특별히 배려하는가라고 묻자 “선수 한 명 한 명의 조건을 모두 특별히 고려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류현진은 한국에서 6일마다 던졌기 때문에 최대한 더 쉬게 해주려 노력한다”며 “그럼으로써 류현진이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시카고 컵스가 류현진과의 계약을 시도했었다는 점을 상기하자 “결국 우리가 류현진을 가졌다”고 여유있는 웃음을 보였다.

매팅리 감독은 “원정 11경기 연속 승리에 무척 고무돼 있다”면서 “12경기 연속 승리 기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원정경기라고 해서 더 힘들 것은 없다”면서 “홈경기는 팬들이 분위기를 더 돋워주기는 하지만 경기 자체에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 선수는 오늘 경기를 위해 완벽히 준비됐다”며 류현진의 시즌 10승 달성을 자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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