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잡은 분데스리가의 힘은 ‘압박·역습’”

“프리메라리가 잡은 분데스리가의 힘은 ‘압박·역습’”

입력 2013-04-25 00:00
업데이트 2013-04-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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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한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완승입니다.”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하는 맹위를 떨쳤다.

뮌헨이 24일(한국시간)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거함’ 바르셀로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4-0으로 완파하더니 하루 뒤인 25일에는 도르트문트가 바통을 이어받아 ‘갤럭시 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4-1로 잠재우며 동반 결승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뮌헨에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득점왕과 신인왕을 동시에 차지한 토마스 뮐러(24)가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고, 도르트문트에서는 ‘폴란드산 폭격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5)가 신기에 가까운 골 감각으로 해트트릭(4골)을 작성했다.

이 때문에 최악의 컨디션으로 무득점에 그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니)와 1골로 체면을 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플레이로 팬들의 눈총을 받아야 했다.

그렇다면 이틀 연속 프리메라리가 팀들을 무너뜨린 분데스리가 팀들의 저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은 “철저한 상대팀 분석의 결과”라고 손꼽았다.

박 위원은 “독일 축구는 기본기에 강한 축구”라며 “예전에는 독일 축구가 빠른 측면 돌파에 이은 골 해결이 기본 전술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바르셀로나식의 정밀한 패스와 강한 압박까지 더해져 위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이 떨어졌다기보다는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효과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는 것이다.

실례로 뮌헨은 메시가 볼을 잡으면 2∼3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압박해 패스의 길을 차단, 바르셀로나 축구의 핵심인 현란한 패스와 볼 점유율을 떨어뜨렸다.

이날 도르트문트 역시 호날두의 돌파를 협력수비로 막은 뒤 재빠른 역습으로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렸다.

박 위원은 “뮌헨이 높이를 활용해 바르셀로나를 잡았다면 도르트문트는 공격 템포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며 “빠른 공수 전환과 기회가 왔을 때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에서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한 수 앞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많은 경기 일정 때문에 지친 측면도 악재로 작용한 것 같다”며 “결국 집중력 싸움에서 독일 팀들에 밀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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