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레미제라블’ 완벽 리허설…준비 완료

김연아 ‘레미제라블’ 완벽 리허설…준비 완료

입력 2013-03-17 00:00
수정 2013-03-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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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피겨여왕 김연아가 17일(한국시간)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린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빙상장에서 프리 연기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피겨여왕 김연아가 17일(한국시간)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린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빙상장에서 프리 연기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프리스케이팅 드레스 리허설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금빛 연기’를 예고했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 치러진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드레스 리허설에서 절정의 점프 감각을 앞세워 클린 연기를 펼쳤다.

드레스 리허설은 실제 경기에 앞서 무대 의상을 입고 실전 분위기에 맞춰 연습하는 것으로 사실상 마지막 훈련 기회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상위 1~6명이 배치된 마지막 4조에서 최종 연기자로 나섰다.

김연아는 고전적인 느낌이 드는 프리스케이팅 의상을 입고 링크 중앙에서 ‘레미제라블’의 선율에 몸을 맡겼다.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어올랐다가 점프 착지 때 약간 흔들리긴 했지만 큰 무리는 없었다.

트리플 플립까지 매끄럽게 소화한 김연아는 스텝 시퀀스와 스핀 과제는 대부분 건너뛰고 점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결과는 흠 잡을 데 없었다. 점프 실수 단 한 차례도 없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소화한 김연아는 흡족한 듯 신혜숙·류종현 코치와 미소 띤 얼굴로 대화를 나눴다.

김연아는 앞서 워밍업 단계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날 사용) 판정을 받은 트리플 플립을 꼼꼼히 뛰어봤다.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이후에도 트리플 플립 동선을 몇 번이나 반복하며 점프 타이밍을 몸에 익히려 애쓰는 등 트리플 플립을 가다듬는데 연습 시간의 상당 부분을 투자했다.

스핀과 스텝을 맞춰보면서 마음의 준비를 끝낸 김연아는 37분간의 연습을 끝내고 일부 관객들에게 사인해주는 여유까지 보이며 링크를 빠져나왔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그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23·일본)도 김연아와 같은 조에서 프리스케이팅 ‘백조의 호수’에 맞춰 최종 조율에 나섰다.

아사다는 첫 과제이자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무난하게 처리해 이전보다는 컨디션이 많이 나아진 모습이었다.

아사다 역시 스텝과 스핀 등은 대부분 생략하고 쇼트프로그램보다 4개나 더 많은 프리스케이팅 7개의 점프 과제를 일일이 점검하는데 힘썼다.

김연아는 이날 오전 11시46분부터 프리스케이팅 최종 연기자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아사다는 이보다 조금 앞선 오전 11시30분부터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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