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 김진서, 동계올림픽 출전 ‘불발’

남자 피겨 김진서, 동계올림픽 출전 ‘불발’

입력 2013-03-14 00:00
수정 2013-03-14 11: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 26위

피겨 대표팀 ‘청일점’ 김진서(17·세종고)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김진서는 1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3.40점과 예술점수(PCS) 28.35점, 감점 1을 받아 합계 60.75점으로 참가 선수 35명 가운데 26위를 기록했다.

관중에게 인사하는 김진서 한국의 남자 피겨의 기대주 김진서가 14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빙상장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치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중에게 인사하는 김진서
한국의 남자 피겨의 기대주 김진서가 14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빙상장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치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서는 ISU로부터 공인받은 자신의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58.04점)을 2.71점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으나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참가 자격은 얻지 못했다.

김진서는 작년 말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69.95점을 거뒀으나 ISU 공인은 받지 못했다.

14번째로 연기를 펼친 김진서는 세 가지 점프 과제 중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러츠는 깔끔하게 성공했으나 마지막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펼치다 뒤 점프에서 넘어진 탓에 크게 감점을 당해 분루를 삼켰다.

김진서는 프리스케이팅 참가 자격만 얻었어도 자동으로 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 남자 피겨의 12년 만의 올림픽 출전의 꿈도 함께 날아갔다.

한국 여자 피겨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곽민정 두 명이 출전한 반면 남자 피겨는 밴쿠버 대회는 물론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이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진서는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후회는 없는데 많이 아쉽다”면서 “사실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이 아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둔 만큼 실망하지 않고 한국에 가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