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함부르크와 계약 연장, 아직 모르겠다”

손흥민 “함부르크와 계약 연장, 아직 모르겠다”

입력 2012-10-29 00:00
업데이트 2012-10-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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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 인터뷰…”팀 순위표 휴대전화에 담아 동기부여”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통쾌한 골 소식을 전한 손흥민(20)이 소속팀 함부르크SV와의 계약 연장에 대해서 유보적인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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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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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겨울에 함부르크와 계약을 연장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손흥민은 9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면서 함부르크의 ‘해결사’로 입지를 굳혔다.

27일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2-2013 정규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에 이바지했다.

지난 7일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경기에서도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끈 이후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을 다녀왔음에도 금세 골 감각을 살려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잉글랜드의 리버풀 등 명문구단에서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도 속속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함부르크가 2014년 6월까지 계약이 남은 손흥민과 일찌감치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손흥민의 결정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AFP통신은 손흥민에 대해 “함부르크가 지키고 싶어하는 선수”라고 표현하면서 프랑크 아르네센 함부르크 단장의 반응도 함께 전했다.

아르네센 단장은 “손흥민이 우리 팀과 2∼3년 정도 더 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손흥민이 자신을 위해 올바르게 내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지난해 40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이 2008년 독일에 온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그 비결로 휴대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리그 순위표를 사진으로 찍어 휴대전화의 배경화면으로 사용한다”면서 “이 방법은 저에게 조금 더 강한 동기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함부르크는 개막 초반 3연패를 딛고 올 시즌 4승1무4패를 거둬 분데스리가 7위(승점 13)에 올라 있다.

함부르크는 다음 달 4일 리그 선두를 달리는 바이에른 뮌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상위권 도약에 분수령이 될 승부를 펼친다.

뮌헨은 29일 레버쿠젠에 1-2로 져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특히 뮌헨이 1989년 이후 23년 만에 안방에서 레버쿠젠에 패배를 당하는 충격을 맛봤기 때문에 함부르크로서는 연승을 이어갈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손흥민은 자신이 시즌 2·3호 골을 터뜨려 진가를 알린 지난달 22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를 떠올리며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했던 만큼 보여줄 수 있다면 바이에른 뮌헨도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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