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골 데얀’ 서울, 제주 꺾고 선두 질주

프로축구- ‘2골 데얀’ 서울, 제주 꺾고 선두 질주

입력 2012-10-21 00:00
수정 2012-10-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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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K리그 통산 한 시즌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타이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이 혼자서 2골을 책임진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을 앞세워 ‘천적’ 제주 유나이티를 잡고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36라운드 그룹A(상위리그) 원정에서 데얀이 전반 31분 선제골과 후반 19분 결승골을 잇달아 터트려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24승7무5패(승점 79)로 2위 전북(21승9무6패·승점 72)과의 승점 차를 7로 벌렸다.

특히 데얀은 올 시즌 26, 27호골을 작성, 2003년 마그노(당시 전북)와 도도(당시 울산)가 세운 K리그 통산 외국인 한 시즌 최다 득점(27골)과 타이를 이뤘다.

데얀은 1골만 더 넣으면 2003년 김도훈(성남 코치)이 작성한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골(28골)과 타이를 이룬다.

반면 패배를 맛본 제주는 서울과의 최근 전적에서 14경기 연속 무승(5무9패)뿐 아니라 서울을 상대로 2006년 3월 이후 홈 10경기 연속 무승(5무5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서울만 만나면 맥을 못추는 제주의 징크스가 이어진 경기였다.

경기 초반 치밀한 패스 플레이로 서울을 압박한 제주는 자일과 강수일의 위력적인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2%’ 부족한 골 결정력에 땅을 쳐야만 했다.

기회를 잡지 못한 제주는 골키퍼의 어설픈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제주는 전반 31분 수비수 오반석이 서울의 공격수 데얀의 압박을 피하려고 백패스했고, 볼을 잡은 골키퍼 한동진이 달려들던 데얀을 제치려고 개인기를 부리다가 빼앗겨 골을 허용했다.

행운이 섞인 선제골을 얻은 서울은 후반 18분 고명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유도한 페널티킥을 데얀이 키커로 나서 깨끗하게 성공해 승리를 확신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25분 강수일의 패스를 받은 자일이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듯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골키퍼 한동진이 단독 드리블한 고명진을 페널티지역을 벗어나 몸으로 막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한편 그룹B에서 성남 일화는 광주FC와의 원정에서 2-2 팽팽하던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레이나의 결승골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8분 선제골을 내준 성남은 전반 38분 레이나의 패스를 받은 김성환의 동점골이 터져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성남은 후반 33분 광주의 이승기에게 역전골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지만 후반 39분 임종은의 재동점골에 이어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레이나의 역전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전남과 인천은 득점 없이 비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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