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선발 44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

서재응, 선발 44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

입력 2012-09-30 00:00
수정 2012-09-30 2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35)이 선발투수 44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서재응은 30일 군산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완봉승을 거뒀다.

8월26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35이닝째 무실점 투구를 이어온 서재응은 이날 9이닝을 추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 부문의 종전 최고 기록은 선동열 현 KIA 감독이 1986년 8월27일 광주 빙그레전부터 1987년 4월19일 광주 OB전까지 기록한 37이닝이다.

서재응은 25년 만에 선 감독의 기록을 훌쩍 넘어서면서 한국 프로야구사에 자신의 발자취를 뚜렷이 남겼다.

중간계투로 등판한 기록을 포함한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도 45이닝으로 늘려 김시진(45⅓이닝) 전 넥센 감독에 이어 역대 4위로 이름을 올렸다.

선동열 감독이 1987년 작성한 역대 최장 기록(49⅓이닝)에도 4⅓이닝 차이로 다가섰다.

서재응은 또 23일 목동 넥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완봉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선동열, 송승준, 하기룡(전 MBC), 이상군(전 빙그레), 김상진(전 OB) 등 5명이 기록한 3경기 연속 완봉승이 역대 최고기록이다.

서재응은 쾌투를 이어갔지만, 롯데 선발 송승준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호투를 보인 탓에 경기는 막판까지 향방을 알 수 없는 안갯속에서 진행됐다.

KIA는 0-0으로 맞선 7회 2사 1, 2루에서 대타 최훈락이 롯데의 바뀐 투수 정대현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유일한 득점권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8회초 2사 1, 3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서재응은 김주찬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팽팽한 0의 균형을 깬 주인공은 올 시즌 처음으로 타석에 선 이종환이었다.

포수 김상훈을 대신해 8회 타석에 선 이종환은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려 KIA의 유일한 득점을 만들었다.

서재응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명의 타자를 무안타로 돌려세우고 대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