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이동국 원톱’ 체제 윤곽

최강희호 ‘이동국 원톱’ 체제 윤곽

입력 2012-09-07 00:00
업데이트 2012-09-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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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시프트’ 가동…하대성·윤석영·고요한 눈도장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진이 이동국(전북) 원톱 체제로 윤곽이 잡혔다.

최강희 감독은 7일 타슈켄트 더스트릭 경기장에서 치른 대표팀 훈련 말미에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시험했다.

골잡이 박주영(셀타 비고)은 비주전 조로 빠져 이동국과의 공존 해법을 찾겠다는 시도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예상된다.

최전방 공격수의 뒤를 받쳐 2선 침투를 시도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이근호(울산)가 선택됐다.

이근호는 그간 대표팀에서 날개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공격형 미드필더나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공백을 메우게 됐다.

이근호의 공격형 미드필더 변신은 이번 대표팀의 전술에서 공격진의 파괴력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주목된다.

최강희 감독은 “그간 이청용이 없었지만 이근호가 측면 공격수의 역할을 잘해줬다”며 “이근호는 중앙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좌우 날개 공격수에는 김보경(카디프시티)과 오랜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청용(볼턴)이 포진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하대성(서울)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짝을 이뤄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좌우 수비수에는 윤석영(전남)과 고요한(서울)이 낙점돼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수를 오갔다.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센터백에는 베테랑 곽태휘(울산)와 이정수(알사드)가 포진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멤버인 기성용, 이청용, 이정수, 김보경을 제외하면 주전으로 일차 낙점을 받은 선수는 전원 국내 선수다.

최 감독이 이날 시험한 전형은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을 집중 분석한 결과물인 까닭에 오는 11일 최종예선 3차전에서도 그대로 구사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포지션의 주인공에는 소폭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최 감독은 “7일과 8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치러지는 집중 훈련에서 선수들의 몸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출전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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