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우승후보로 꼽아… 우즈·도널드 등보다 먼저 거론
“5명을 꼽으라면 그 안에 KJ도 당연히 끼어야 하지 않을까요.”잭 니클라우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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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짬을 내 인터뷰에 응한 니클라우스는 “몇 번째냐고 묻지 말아 달라. 아마 8~10번째쯤 될 것”이라고 미리 질문을 막은 뒤 “한국에 오면 늘 좋다. 사람들 모두 인정이 넘치고 즐겁게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브리티시오픈 우승 후보를 꼽아 달라는 주문에 잠시 생각하다 최경주를 언급하며 “메이저 우승컵만 없을 뿐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빼어나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이어 타이거 우즈(미국)와 루크 도널드,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등을 열거한 뒤 “배상문 같은 ‘영건’들도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 AT&T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자신의 PGA 최다 우승 2위 기록을 앞지른 우즈에 대해선 “아직 그의 기량을 의심해 본 적이 없다.”며 “우즈가 아직 고민하는 것은 남들이 파세이브를 할 때 자신은 보기를 할 수 있다는 자기암시에 걸려 있는 점인데 결국 시간이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국내 개최가 확정됐지만 아직 대회장이 정해지지 않은 2015년 남자골프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을 이 골프장에서 열었으면 좋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난 니클라우스는 “오늘 라운딩에서 몇 타나 쳤느냐.”는 마지막 질문에 “늘 그렇듯이 많이, 아주 많이 쳤다.”며 껄껄 웃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7-13 28면